최근 팬택계열에 인수된 SK텔레텍이 게임폰과 위성DMB폰 시장에서 선전,화제가 되고 있다. SK텔레텍은 지난 4월 말 3차원 게임폰 'IM-8300'을 출시,두 달 만에 업계 최초로 게임폰 단일모델 10만대 판매 시대를 열었다. 게임 기능 추가에도 불구,휴대폰의 기존 기능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7월에도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다. SK텔레텍이 5월 초에 내놓은 위성DMB폰 'IMB-1000'도 출시 2개월 만에 10만대 이상 출하됐다. 첫달인 5월에 4만대,6월엔 4만5000대가 나간 데 이어 7월에도 4만대 이상 대리점에 깔렸다. 회사측은 가로 슬라이드와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위성DMB폰 'SCH-B100'은 출시 후 6개월간 4만대가 출하되는 데 그쳤다. 6월에 나온 'SCH-B130'은 5만대가 대리점에 풀려 비교적 선전했으나 최근에 나온 세 번째 모델은 출시직후 전량 회수됐다. LG전자의 'SB120'은 출시 후 한 달 동안 2만대가량 출고됐다. SK텔레텍의 게임폰과 위성DMB폰이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에 비해 돋보이는 판매실적을 올린 데 대해 회사측은 철저히 준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