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줄기세포 충격'을 이겨내려는 모습이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9포인트 오른 525.07로 출발한 직후 527선까지 수직 상승한 다음 강세를 고수, 오전 10시5분 현재 6.19포인트(1.19%) 상승한 527.8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증권선물위원회의 시세조종 적발 여파로 급락했던 코스닥시장은 이번주 들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동력으로 삼아 지수 530선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9일째 지속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는 전날의 하락을 단기 조정의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의 근원이 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84억원, 외국인이 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은 6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종이.목재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섬유.의류와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동반 폭락했던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거의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고 새 1만원권과 1천원권 도입 기대감에 화폐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다. NHN과 홈쇼핑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또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파업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1%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EMLSI심텍, 예당이 하반기 실적 호조 전망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SBSi와 iMBC 같은 디지털콘텐츠 관련주들도 강세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