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자동차산업의 호황과 더불어 자동차부품등 관련주들이 증권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규상장주로 자동차부품소재업체면서도 철강주로 인식돼 시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동일산업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앵커1) 먼저 동일산업은 혹독한 신고식을 거친 신규상장주죠? 동일산업은 비상장 상태에서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한 대구경북기업이다. CG1) - 480대 1 청약 경쟁률 - 공모가 2만4천원 - 시초가 3만6,700원 48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주당 공모가 2만4천원에 73만주를 공모해서 유가증권시장에 들어왔구요. 지난달 30일 시초가가 공모가에 비해 53% 높은 3만6,700원에 결정됐다가 하한가라는 혹독한 신고식을 거쳐 현재 3만6천원 안팎에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당시 철강 굴뚝주라는 인식으로 시장에 관심을 못받은데다 공모주 투자에 참가했던 투자자들이 50%이상의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물을 쏟아낸 것이 주가하락의 원인이었다. (앵커2) 동일산업하면 보통 철강주로 알고 있는데, 자동차 부품소재쪽 매출이 훨씬 많다면서요? 지난 1966년에 설립된 동일산업은 주력사업이 크게 2가진데요. 포스코등 제강회사로 합금철을 납품하고 있고, 자동차부품회사를 대상으로 자동차부품소재인 봉강을 납품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다. CG2) *자동차부품소재(봉강) - 전체 매출 70% (1300억원 매출 실현) *합금철(30%) *고부가가치 생산 주력 봉강을 통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2/3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봉강사업 중에서도 70%이상이 단조회사등 자동차부품회사를 통해서 일어나고 있다. 금액으로 봤을때 전체 봉강매출 1600억원 가운데 1300억원 매출이 국내 100여개 자동차부품회사를 통해서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자동차부품소재 가운데서도 향후 마진율이 높은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에 주력할 예정인데요. 와야로드라는 자동차 부품소재 가운데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선재에 대한 생산설비를 강화해 기존에 월 3500톤의 생산캐파를 1차적으로 최소 5천톤이상까지 확대할 방침도 세웠다. 따라서 최근 자동차 호황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영향권에 있는 회사다. (앵커3) 그렇다면 동일산업의 실적도 한번 짚어봐야 될텐데요. 실적동향은 어떤지? 자본금이 121억원인 동일산업은 지난해 자본금의 3배에 육박하는 3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CG) (단위:원) 구분 / 매출액 / 순이익/ 경상익 2003년 1,656억 69억 90억 2004년 2,580억 320억 439억 철강가격 인상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2,580억원에, 경상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6배나 급증했구요. 올들어서 1분기까지 매출은 696억원, 경상이익은 95억원을 기록했고, 상반기까지 잠정매출치도 전체 매출목표 2,800여억원의 절반까지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매출액대비 순이익률이 지난 2003년 4.81%에서 지난해 12.5%까지 3배 가까이 높아지는등 실적개선효과도 뚜렷하다. (앵커4) 동일산업은 실적개선면에선 두드러진 반면에 유통주식수가 적은게 발목을 잡는거 같은데, 뭔가 대안이 없는지? 동일산업은 총 발행주식수 242만5천주 가운데 대주주지분이 62%로 유통가능 물량이 현재 20여만주에 불과하구요. CG) * 총 주식수: 242만5천주 - 대주주지분 62% - 유통가능 주식: 20여만주 따라서 기관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지난 주말에 외국계증권사 가운데 JP모간이 회사방문을 하는등 국내외증권사들의 발길은 잦지만 포트폴리오에 집어넣기에는 좀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일단 지난주 외국계 지분으로 7천주가 처음으로 매수됐구요. 회사측에서는 2개월후에 기관배정물량 43만6천주 가운데 일부 물량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유통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앵커5) 동일산업과 아주 흡사한 업체가 상장돼 있는 걸로 아는데, 동종업체랑 비교해주시고, 투자포인트까지 짚어주신다면? 동일산업은 세아베스틸과 사업구조가 아주 흡사하다. CG) (2004년 기준) (단위:원) 구분 / 세아베스틸 / 동일산업 자본금 2,193억 121억 매출액 9,200억 2,580억 당기순익 505억 321억 현주가 1만4천원 3만5천원 PER 10배이상 2.6배 주당순자산 16,000 50,000 가치 두 회사 모두 자동차부품소재인 봉강매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액면가 5천원 기업이구요. 세아베스틸은 자본금 2,100억원에 지난해 9200억원 매출과 505억원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동일산업은 121억원 자본금의 3배에 육박하는 32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한 회사다. 현주가로 비춰봤을때 세아베스틸의 PER은 10배이상이고, 동일산업은 2.6배에 불과해 주당순자산가치가 5만원에 달하고 있다. CG) - 자동차부품소재업체 -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 - 고배당 성향 - 실적호전 / 성장속도 이처럼 동일산업을 바라보는 투자포인트는 동종업체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하나 있구요. 또 지난해 750원 현금배당에 이어 올해 고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고, 매년 탄탄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