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와 환경부 시민단체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특정 잔류성 유기 오염물질 배출저감을 위한 협약조인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을 줄이기로 했다.이재용 환경부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 강창오 포스코대표(왼쪽에서 네번째) 등 참석인사들이 조인식을 마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인기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음주 뺑소니' 혐의를 놓고 사회적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김호중의 일부 팬들의 반응이 그의 범죄 혐의만큼이나 주목받고 있다. 김호중이 부인 끝에 혐의를 인정한 상황에도 그를 감싸는 모습들이 이질적으로 느껴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음주운전 인정한 김호중 팬카페 반응', '실시간 김호중 팬카페 상황' 등의 제목으로 김호중 팬들의 반응을 갈무리한 게시물이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이를 보면 먼저 김호중이 전날 밤 팬카페에 올린 입장문에 일부 팬들은 "나의 가수님 순간의 실수는 누구라도 합니다", "쏟아지는 비난 잘 견디시고 마음 단단히 먹고 우리 함께 가요. 사랑합니다", "별님~ 신이 주신 황금 보이스 잘 간직하시고 더 잘생긴 모습으로 만나요", "나보다 더 별님을 사랑합니다", "내 식구의 손 놓지 않습니다" 등 김호중을 위로하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또 평소 김호중을 응원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는 '기적의 하나님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김호중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호중의 얼굴을 석양으로 물든 바다 배경에 합성한 사진에 김호중이 부른 찬송가를 입혔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김호중이 교주냐", "사실상 김호중이 종교"라는 반응이 나왔다.반면 김호중 공식 팬카페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올려 "극히 일부의 팬들의 의견이 마치 팬덤 전체의 의견인 듯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원통함이 있으나, 이에 대해서도 한점 변명의 여지없이
주인에게 시킨 김밥을 여주인의 남편이 썰었다며 욕설을 퍼부은 4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선고받았다.최근 춘천지법 형사3단독은 모욕,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48살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홍천의 한 식당에서 B씨 아내에게 주문한 김밥을 B씨가 썰었다는 이유로 직원과 손님 앞에서 욕설을 퍼부어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B씨는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식당 밖으로 나갔지만, A씨는 B씨를 뒤따라가며 욕설을 계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한 달 뒤 또 다른 식당에서도 사장과 손님에게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워 식당 운영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당시 A씨는 술에 취해 40여분 동안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한 점, 동종 전과가 여러 차례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부친상을 당한 필리핀 이주노동자에게 본국에 다녀오라며 현금 100만원을 내어준 의사가 8개월 만에 돈을 돌려받았다는 사연을 전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충남 아산 소재 현대병원의 박현서 원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9월 입원한 30대 필리핀 이주노동자 A씨가 퇴원을 하루 앞두고 부친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접하고도 본국으로 돌아갈 비용이 없어 막막해하자 100만원을 손에 쥐여 줬다는 사연을 전했다.숨진 A씨의 아버지는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돌보고 있었고, 동생들은 나이가 어려 A씨가 보내오는 돈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본국으로 돌아가 부친 장례를 치러야 했던 A씨는 비행기표를 살 돈이 없어 퇴원을 앞두고 침대에서 흐느껴 울고 있었다고.A씨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박 원장은 그의 퇴원비를 받지 않고 100만원을 건네며 "필리핀 가서 아버지 잘 모셔요. 내가 빌려주는 거야. 나중에 돈 벌어서 갚아요. 내가 빌려줬다는 얘기 절대 아무에게도 하지 말고"라고 당부했다. 이후 박 원장은 A씨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지냈다.그렇게 8개월이 흐른 지난 18일, A씨는 만원권 지폐 100장이 든 봉투와 직접 쓴 손 편지를 들고 박 원장의 진료실을 찾아왔다. A씨가 눈물을 글썽거리며 건넨 편지에는 "작년 원장님 도움으로 아버지를 잘 모시고 이제 다시 입국해 돈을 벌고 있다", "너무 늦게 갚아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박 원장은 "고국의 어려운 가족에 송금하면서 매달 한푼 두푼 모아 이렇게 꼭 갚으려고 애를 쓴 걸 보니 더 눈물이 난다"며 "오늘은 100만원의 돈보다 A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