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3일 문희상(文喜相) 의장이 지난 10일 선거구제 개편을 전제로 제안한 연정(聯政) 구상을 실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칭)`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우리당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금명간 상임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인선과 활동계획을 의결하기로 했다고 전병헌(田炳憲) 대변인이 밝혔다. 우리당이 연정구상의 실무적인 추진에 착수했으나,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야 3당이 모두 연정 제의에 거부 입장을 확정한 상태여서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지역구도 껍질 속에서의 안주를 마감하고 국민통합과 정치발전을 위한 진지한 협상과 논의를 시작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연정 담론은 정치를 잘되게 하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고, 국정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되찾아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자는 취지가 담겨있음을 인식해달라"고 주문했다. 우리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선언, 우리 정부의 전력지원 제안 등으로 남북관계가 전환기를 맞고 있는 것과 관련, 남북 의회 차원의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당내에 남북국회회담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