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무에타이 등으로 겨루는 온라인 격투게임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지노리의 '이지파이터',라디오게임즈의 '권호',닐소프트의 '쿠드그라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게임은 80년대 오락실에서 즐겼던 격투게임을 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이지노리에서 개발해 써니YNK에서 서비스 하는 '이지파이터'는 조작이 어려워 남성 전유물로 여겨졌던 격투게임의 이미지를 벗어나 격렬한 승부감을 맛볼 수 있게 하는 게임이다. 최대 6명까지 격투를 벌일 수 있고 개인전뿐 아니라 2 대 2,3 대 3 등 다양한 팀 대전이 가능하다. 게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개개인의 무예 수준에 따라 순식간에 승부가 갈린다. 태권도 무에타이 마샬아츠 공수도 등 권법별 특성을 살렸고 포인트별 아이템 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기술을 지닌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방향키와 Z,X,C 키만을 사용해 특수 필살기에서 초필살기까지 구사할 수 있다. 캐릭터는 주력 권법을 선택해 일정 기간 무예를 익히고 계속 수련해야 한다. 라디오게임즈가 개발해 NHN이 서비스하는'권호'는 팔극권 태극권 등 고전 무술과 무에타이 이종격투기 등 현대 격투기를 철저한 고증을 거쳐 구현한 격투게임이다. 콘솔게임의 타격감에 육성 아바타 등 온라인게임 특성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NHN은 현재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닐소프트가 개발해 CJ인터넷이 넷마블에서 서비스 하는 '쿠드그라스'는 오락실이나 콘솔게임에서 즐겼던 정통 격투게임을 온라인에 접목시킨 게임. 8명이 팀플레이를 할 수 있고 캐릭터의 성장,레벨에 따른 공격력 상승,아이템 착용 등 온라인게임 요소를 갖추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