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으로 출전하게 됐다. 일본프로야구조직(NPB)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스타전에 출장할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승엽이 퍼시픽리그 내야수 부문 감독 추천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승엽은 선동열 삼성 감독, 조성민(현 한화), 구대성(뉴욕 메츠)에 이어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4번째 국내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이승엽은 7일 발표한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팬투표 최종 결과에서 43만78표를 얻은 훌리오 술레타(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이어 37만6천778표로 2위에 그쳐 올스타전 선발 출장이 좌절됐다. 하지만 이승엽은 퍼시픽리그 올스타팀 감독으로 선임된 이토 쓰토무 세이부 감독에 의해 올스타로 추천돼 일본프로야구 진출 2년만에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승엽은 이미 지난 5일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장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올스타전에 롯데 선수들이 워낙 많이 포진해 좌절될 가능성도 남아있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