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북한 영유아 지원사업이 실시되는 등 다양한 신규사업이 시작된다. 5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LA총영사관 재외국민 신분증 발급사업, 자기부상 열차 개발, 사병봉급 현실화, 신문유통원 설립 등 이색사업을 시작하며 이에 따른 예산을 요구했다. 다음은 각 부처가 밝힌 내년 이색사업이다. ▲북한 영유아 지원사업 북한의 대표적 취약계층인 5세 이하 아동과 산모, 수유부의 건강.영양상태를 개선시키는 5개년 사업을 시작한다. 우리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경향과 관련 통일시대를 맞아 북한의 인적자원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영양식과 단백질 공급지원, 의약품.백신 제공, 건강검진 장비 지원 등을 하게 된다. 예산은 2006년에 300억원을 비롯해 5년간 5천500억원이다. ▲자기부상열차 개발 미래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국내 기술로 개발, 실용화해 신교통 시스템을 제공하고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한다. 이 열차는 자력을 이용, 차량을 선로위에 부상시켜 움직이는 것으로 고체선로와 접촉이 없어 소음이 적은 친환경적 방식이다. 시범노선 선정 및 타당성 조사, 시험노선 시스템 설계비 등에 120억원이 요구됐다. ▲LA총영사관 재외국민 신분증 발급 미국내에서 마땅히 신분확인 수단이 없는 현지 체류 한인들에게 LA 총영사관이 재외국민 신분증을 발급한다. 이를 통해 현지 생활에 필요한 각종 복지혜택을 받도록 하고 한인들의 권익신장, 재외국민 보호강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 신분증용 카드구입과 발급시스템 개발 등에 총 1억5천만원이 들어간다. ▲사병봉급 현실화 사병봉급을 병영생활 기본경비 수준(상병 기준 월 8만원)으로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 당초 2008년까지 8만원으로 인상하려던 것을 2007년까지 1년 앞당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병 봉급은 월 6만5천원이 되며 정부 예산은 추가로 1천40억원이 들어간다. ▲외근경찰 신형 장비 도입 지난해 8월 경찰관 피살사건 이후 호신용 조끼와 전자 충격기가 연차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호신용조끼는 무게가 종전 2.3㎏이던 것이 1.3㎏으로 줄어 외근 경찰들이 많이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자충격기는 범인과 대치할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은 23억6천800만원이 소요된다. ▲신문유통원 설립 신문공동배달을 위해 전국적 유통망을 가진 신문유통원을 설립하고 정부에서 운영경비를 지원한다. 설립은 참여 신문사에서 낸 출연금으로 재단을 세우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예산은 15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