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예정 지역인 서울 신정3지구와 대전 노은3지구 등 2곳(37만4000평)을 6일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로 지정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곳에는 국민임대주택 5860가구를 포함해 모두 9297가구가 들어서며 올 하반기 중 실시계획승인 등을 거쳐 2008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분양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2곳 모두 도심과 가까워 편리한 교통 및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공원·녹지율을 25~29% 확보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신정3지구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 14만7000평으로 서울시청에서 서남쪽으로 14km가량 떨어져 있다. 국민임대 2770가구 등 모두 416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시가지와 맞붙어 있는 데다 지구 중심으로 부천과 연결되는 신월로가 통과하고 경인고속도로 신월IC,남부순환로,신정로 등이 가까워 교통 및 생활여건이 뛰어난 곳이다. 단지 전체가 온수도시자연공원에 둘러싸여 있는 등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인 점을 감안해 신월로를 지하화하는 등 공원·녹지율을 25% 이상 확보하고 지구 내 기존 수로(물길)를 활용해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전 노은3지구 대전 노은동 일대 22만7000평으로 국민임대 3090가구 등 모두 5137가구가 들어선다. 대전시청에서 북서쪽으로 8km 떨어져 있으며 노은1·2지구와 함께 대규모 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호남고속도로(유성IC)와 1번 국도,지하철 1호선(반석역) 등이 가깝고 매봉산 갑하산 등이 지구를 둘러싸고 있어 교통 및 생활여건이 뛰어나다. 공원·녹지율을 29% 이상 확보하고 주택은 지상 15층 이하의 중·저층 위주로 건립해 주변 자연 경관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