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일 "앞으로 북핵문제가 풀리면 정보기술(IT)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관광협력 등 남북 동포가 서로 협력하며 양쪽 모두에 이익이 되는 여러 가지 길이 열려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 후 남북한 간의 우선 협력 분야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대목으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2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북핵문제도 조금씩 풀려가고 있고,북·미 간 접촉을 비롯한 6자회담 참여국들의 활발한 대화는 물론 남북 간에도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핵문제가 원만히 풀릴 경우 북한에 획기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을 정해 놓은 상태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