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철강 내수와 수출은 작년보다 늘어나는 반면 수입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한국철강협회의 철강 수급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철강 국내 소비는 자동차와 조선, 기계산업의 호조로 작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2천402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하반기 철강제품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10.5% 증가한 836만t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수입은 현대INI스틸 당진공장 가동과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핫코일 등의 수입 감소로 인해 하반기 총 수입물량이 846만t으로 작년 동기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협회는 하반기 국내 조강생산이 포스코의 전로강 생산 증대와 현대INI스틸의 미니밀 가동으로 작년 동기대비 5.5% 증가한 2천517만3천t에 달해 올해 연간 조강생산은 작년대비 2.9% 늘어난 4천889만9천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경기회복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제 철강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철강업체들이 하반기에는 수출확대를 통해 수익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