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 지바 롯데 마린스)이 소프트뱅크 좌완 에이스 스기우치 도시야(25)에게 완패했다. 이승엽은 28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타점 찬스를 무산시키며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이날 소프트뱅크의 좌완 선발 스기우치는 전날까지 10승 2패, 방어율 1.55를 마크하며 리그 다승, 방어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이스다. 이승엽은 3회 첫 타석에서 3루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어 1-2로 뒤지던 4회 무사 1,3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5로 뒤진 6회 1사 1,3루에서는 스기우치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당했다. 9회에도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4타수 무안타가 됐다. 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87(195타수 56안타)로 떨어졌다. 한편 27일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 최종발표에서 이승엽을 추월하며 지명 타자 부문 1위에 오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훌리오 술레타는 이날 2회 솔로포(시즌 24호)를 쏘아올리며 파워를 한껏 과시했다. 줄곧 1위를 달리던 롯데 마린스는 이날 2-6으로 져 49승 1무 23패가 됐고 52승 1무 24패를 기록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1게임 뒤진 2위로 내려 앉았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