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63 포인트 오른 994.74로 마감됐다.코스닥 지수는 492.65를 기록하며 1.52 포인트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그러나 중간배당과 관련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됐다.한편 이날 지수 진폭은 8 포인트 정도로 크지 않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79억원과 847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0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32억원 순매수. 삼성전자,국민은행,POSCO,LG필립스LCD,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상승했다.그러나 한국전력,LG전자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 지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KT도 오름세를 탄 반면 반도체 분쟁 패소 소식으로 하이닉스는 소폭 하락,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한편 삼성물산은 3% 이상 올라 이틀째 반등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이 상승했으나 NHN,LG텔레콤,동서,CJ홈쇼핑,LG마이크론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대투증권이 장기 게임 포트폴리오에 주목하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 웹젠이 4% 가까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87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28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2개를 비롯해 441개 종목이 올랐으며 361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유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미국 및 유럽 증시가 흔들리고 있으나 일본,대만 등 아시아 증시는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기간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며 980선에서 저가 매수 전략을 권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