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060570]이 신제품 효과와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속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MP3플레이어 시장의 경쟁격화와 플래시메모리 가격 인상 등 영향으로 연초 3만8천원대에서 급락세를 탔던 레인콤 주가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레인콤은 오전 11시51분 현재 전날보다 9.03% 급등한 1만6천3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 주말 소폭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21일 이후 사흘간 상승세를 지속한 레인콤 주가는 1만3천500원대에서 18% 이상 뛰었다. 이날 레인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 라인업 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레인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오재원 애널리스트는 "기존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에 집중했던 전략에서 수익을 최대화하는 전략으로 노선을 선회할 것"이라며 "따라서 하반기 매출 성장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수익성과 내년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출시를 발표한 U10 등 신제품들이 기존 제품에 비해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애널리스트도 "혁신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채택한 `U10'은 다양한 제품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차세대 모바일기기 개발에 있어 기술적으로 한단계 앞서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플래시메모리 타입의 제품이 출시되면 교체 수요를 진작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이시훈 애널리스트도 최근 보고서에서 "신제품 출시로 높은 판매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며, 중국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생산능력 확대도 기대된다"며 "판매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격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상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전문가들은 이같은 긍정적 평가를 감안할 때, 현재 수준의 저평가 상태가 지속될 이유가 없다는 데도 의견은 같이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이날 제시한 레인콤 적정주가 2만7천원은 현재 주가대비 60% 이상 높은 가격으로 본격적인 주가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적정주가로 1만8천900원을 제시한 한국투자증권 홍 애널리스트도 "신제품 매력과 경쟁사인 애플의 2.4분기 실적 부진설 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다만 신제품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이 애널리스트도 최근 "지난 6개월간 급락으로 수익성 악화를 충분히 반영했다"며 "판매수량 확대 등 이익 상향조정 요인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할인은 과도한 수준"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