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불안한 움직임으로 주 초반 조정 가능성속 저가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27일 교보증권 박석현 전략가는 지난주 후반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해 경계로 삼을 필요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기술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주 FOMC 회의에서 인상사이클의 상대적 둔화 가능성이 확인되면 시장의 시그널은 두 가지로 해석될 것으로 진단했다. 첫 번째는 미국 내구재 재고 순환도에서 나타난 경기둔화를 반영한 불가피한 경우라면 주식시장에서 위험도를 높이는 시나리오로 전개될 수 있는 반면 인상사이클 변화는 글로벌 유동성 호전 기대를 높여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김정훈 챠티스트도 "미국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으로 코스피도 한 차례 조정을 거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국내 유동성이 보강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낙폭은 미국보다 견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산업생산,도소매판매 등 거시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되는 주간으로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0%,도소매는 1.7% 그리고 수출은 12.7%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강한 신호까지는 아니나 적어도 소비회복이 꾸준히 진행중이라는 점을 시사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내부적으로 IT업종이 이익모멘텀이 하향 조정에 노출됐으나 전반적 추세는 바닥을 통과중인 가운데 주 중반 중간배당기준일(28일)을 기준으로 프로그램 매매가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수급 공백을 우려. 그러나 코스피 시장내 삼성전자등 빅 6의 에너지가 돌아서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당분간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