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는 내년 후반쯤되야 철강 재고가 완전히 소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23일 도이치의 야마다 연구원은 생산업체와 고객의 재고 수준이 높아지며 심각한 상태로 들어서고 있는 데 시장참여자들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야마다 연구원은 "재고 구축 현상은 미국만이 아닌 국제적 불안요인이며 그 배경에는 공급부족일 것이란 잘못된 판단하에 고객사들이 주문을 과다하게 늘리고 가격상승을 기대하며 잔뜩 쌓아 놓은 결과"라고 판단했다. 유통망 전 구간에 남아 있는 철강 재고가 올 연말까지 소진되기 힘들며 내년 후반쯤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야마다 연구원은 "지난 2000년 IT 버블기의 반도체 재고문제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비유했다.다만 생산감축이 예상보다 더 크게 진행된다면 재고는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