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차를 쏟아냈던 수입차 업체들이 하반기도 새로운 모델을 대거 선보이면서 국내시장 공세를 강화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처음 진출하는 닛산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는 대형 세단,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 총 7개 모델을 7월말부터 출시하고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7월말 출시되는 차량은 인피니티의 대표 모델 M35와 M45를 비롯, 4.5리터 엔진을 장착한 최고급 세단 Q45, G35쿠페와 G35세단 등이며 SUV인 FX35와 FX45는 9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스포츠세단 G35가 4천990만원, M35가 6천270만원, Q45가 1억300만원 등으로 다른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 경쟁력 있게 책정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인피니티의 경쟁 브랜드로 불리는 도요타의 렉서스는 스포츠세단 IS200의 풀체인지 모델인 IS250를 오는 9월 출시하면서 인피니티의 추격에 맞선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대형 세단 `S클래스'를 풀모델 체인지한 `뉴S클래스'를 하반기 국내에 출시하며 SUV `M클래스'의 새 버전인 `뉴M클래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10월쯤 중형세단 파사트의 6세대 모델인 `뉴 파사트'의 국내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골프2.0TDI, 투아렉3.0TDI, 페이톤3.0TDI 등의 디젤차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GM코리아는 6천cc급 스포츠카 시보레 콜벳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올해말이나 내년초 최고급 대형세단 모델인 4천600cc급 캐딜락 DTS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대형 세단 `파이브헌드레드'를 출시한 포드는 하반기에 크로스오버 SUV '프리스타일'을 출시한다. 프리스타일은 SUV의 넓은 시야와 안전성, 미니밴의 적재능력과 공간 활용성, 세단의 승차감 등을 겸비한 차량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SUT(스포츠 유틸리티 트럭)인 다코타닷지의 새 버전 `뉴 다코타닷지'를 출시하며 SUV인 짚(Jeep) 뉴 그랜드체로키의 디젤모델과 대형세단인 크라이슬러 300C의 디젤모델도 각각 9월과 10월 출시할 계획이다. 푸조는 7인승 다목적 미니밴(MPV) 807HDi를 내달 출시하며 2천700cc급 디젤승용차인 607 2.7 HDi의 국내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스포츠카 전문 메이커들도 새 모델을 잇따라 출시한다. 포르셰는 911카레라와 박스터의 중간급으로 개발되는 신차 `캐이맨S'(CAYMAN S)를 선보이며 뉴 911 카레라에 4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뉴 911 카레라4'의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페라리는 4천300cc급 V8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카 F430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