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에 다녀온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20일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마샬플랜'(2차대전후 미국이 시행한 유럽원조계획)식의 대북지원책을 마련하는 내용의 국회 대북결의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배기선(裵基善) 장영달(張永達) 유기홍(柳基洪) 의원 등 6.15 기념행사 방북단에 참여했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모호텔에서 `통일축전결산 좌담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의원들은 또 정동영(鄭東泳) 통일부장관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평양 면담을 높이 평가하고 국회 차원에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각도의 지원활동을 펴기로 했다. 의원들은 대북 식량.비료지원은 상호주의가 아닌 인도주의 차원에서 즉각 이뤄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북경제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 `경협촉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배기선 의원은 "1년 예산의 1%에 달하는 경협기금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고, 의원들은 오는 8.15 행사때 남북국회회담 재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