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을 앓다가 숨진 고(故)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가 의원들에게 줄기세포 연구 제한 완화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에 다시금 지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낸시 여사의 대변인인 조앤 드레이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 문제는 낸시 여사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나는 낸시 여사가 이 주장에 헌신하고 있으며 적당한 때에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의 제작자인 더글러스 윅도 낸시 여사에게 이 문제에 대해 발언하라고 설득했다면서 "상원에서의 싸움이 분명해 질 때 낸시 여사는 다시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윅은 "낸시 여사는 하원에서 그랬던 것처럼 막후에서 활동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미 하원은 지난 2001년 부시 대통령이 정한 줄기세포 연구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을 통과시켰으며 상원은 다음달 같은 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드레이크는 낸시 여사가 지난 16일 런던의 호텔방에서 넘어져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퇴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