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의 주장 백지훈이 스트라이커 박주영(이상 서울)에게만 관심이 쏟아지는 현상은 '당연한 일'이라며 팀 워크에 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백지훈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멘에서 열린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나이지리아전을 마친 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그만큼 잘하니까 관심을 받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주영이 최근 성인대표팀 차출로 한동안 동료들과 떨어져 있던데다 A매치 2경기 연속골로 더욱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자칫 팀 분위기가 저해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그러나 백지훈은 "주영이가 워낙 착하고 잘 하니까 문제가 전혀 없다"며 박주영의 처신을 칭찬했다. 이날 극적인 역전골을 뽑은 백지훈은 스스로도 그만큼 관심을 받고 싶느냐는 물음에는 "당연하다"고 잘라 말하기도. = 엠마누엘손, 대회 1천500호골 = 0...주최국 네덜란드의 우르비 엠마누엘손이 대회 통산 1천5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엠마누엘손은 이날 네덜란드 케르크라데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1분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켜 축구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지난 77년 개막한 이후 올해로 15회째를 맞고 있다. (에멘=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