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남녀양궁대표팀이 제43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15일 출국했다. 16명으로 구성된 한국양궁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났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세계선수권은 여자 56개국 164명, 남자 63개국 193명이 참가해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지난 뉴욕 세계선수권에서 금3, 은2, 동1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남자의 최원종(예천군청)-박경모(인천계양구청)-한승훈(제일은행)-정재헌(아이앤아이), 여자의 박성현-이성진(이상 전북도청)-윤미진(경희대)-이특영(광주체고)을 출전시켜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구자청 여자대표팀 감독은 "마드리드 날씨가 많이 덥다고 들었지만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많아 마음이 든든하다. 이특영이 처음으로 해외 대회에 나가는 점이 걸리기는 하지만 전 종목 우승에는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표팀을 총괄 지휘하는 서거원 양궁협회 전무는 "코리아양궁대회 등을 통해 이미 우리팀의 실력을 점검했다. 반드시 종합 우승을 달성하고 돌아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