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과 지자체 및 실업팀이 참가하는 민속씨름 김천장사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예정대로 개최된다. 지자체 및 실업팀의 참가 여부로 진통을 겪었던 대한씨름협회는 1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오는 29일 개막하는 김천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프로팀인 신창건설,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해 지자체 7개 팀,실업팀 ㈜대상과 대구도시가스 등 총 11개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지난 2월 설날장사대회 이후 4개월만에 열리게 됐다. 한국씨름연맹과 대한씨름협회는 민속씨름을 부흥시키기 위해 지난 4월 프로대회에 지자체 및 실업팀을 참가하도록 했지만 프로대회에 참가한 팀이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있느냐는 문제 때문에 지자체 및 실업팀이 김천대회 참가를 미뤄 왔었다. 하지만 지자체 및 실업팀이 씨름연맹의 회원 자격이 아니라 초청팀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최종 정리되면서 전국체전 참가 문제가 해결됐다. 이에 따라 지자체 및 실업팀들이 빠른 시일내에 참가 신청서를 내기로 해 무산될 뻔 했던 이번 대회가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한편 씨름연맹 관계자는 TV 중계와 관련, "KBS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씨름지원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김천대회는 중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KBS 실무진과 중계권료 문제 등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