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칭하이(靑海)성에 이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 빌생지역 봉쇄와 긴급 방역에 나서는 한편 가금류 수출을 금지했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 등 관련 당국은 최근 신장 지역 다청(塔城)시에서 사육하던 거위 1천여 마리에서 H5N1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이중 460마리가 폐사한 사실을 홍콩 위생서에 통보했다. 신장 농업ㆍ위생 당국은 조류독감 발생 사실이 확인되자 발생 지역 부근을 봉쇄하고 긴급 방역에 나서는 한편 거위 1만 3천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당국은 또 홍콩에 대한 가금류 수출을 금지, 전염병의 홍콩 확산을 막았다고 말했다. 앞서 칭하이에서는 지난 5월 기러기와 갈매기를 포함,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보이는 철새 1천여 마리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당국은 가금류와 야생 조류의 접촉을 차단하고 철새 도래지와 이동경로의 모든 가금류에 방역을 실시,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중국 농업부는 지난 달 신장, 베이징, 허베이(河北)성 싼허(三河)의 목장 등 내륙 일부 지방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 4천여 마리를 살처분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았다고 밝혔다. (베이징= 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