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경찰서는 철거민들이 54일째 농성중인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W빌라에 8일 오전 경찰특공대를 투입, 강제 해산을 시도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농성장 주변에 대형크레인과 소방차, 굴착기 등을 대기시켰으며 경찰특공대 50명외에 경비병력 20개 중대 2천400여명을 주변에 배치했다. 또 경찰은 강제해산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로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응급구호팀도 투입할 방침이다. 경찰은 W빌라에서 농성중인 24명의 철거민 가운데 대표 김모(40)씨 등 신원이 확인된 14명에 대해 이미 상해치사 및 폭행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빌라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받아놓은 상태다. 이택순 경기지방경찰청장은 7일 "철거민들에게 충분한 기한을 준 만큼 (사태를) 오래 끌지 않겠다"며 강제해산 방침을 밝혔었다. (오산=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