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주식투자 비율 60% 이상)의 수탁액은 지난 2일 현재 12조7540억원으로 작년 말(8조5520억원)에 비해 49.1% 증가했다. 주식에 펀드자산의 50% 이상 투자할 수 있는 주식혼합형 펀드의 수탁액(7조2130억원)을 합칠 경우 범(汎)주식형 펀드 규모는 19조9670억원으로 20조원에 육박한 상태다. 주식형 펀드 월별 수탁액 증가액은 △1월 2470억원 △2월 9510억원 △3월 8130억원 △4월 9090억원 △5월 1조2850억원 등으로 급증 추세다. 반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는 올 들어 꾸준히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지난해 12월 말 75조8860억원에 달하던 수탁액이 현재 65조6570억원으로 13.4% 감소했다. 또 채권 비중이 50% 이상인 채권혼합형은 지난해 말 25조9250억원에서 29조2300억원으로 12.7% 늘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적립식펀드 붐으로 개인의 간접투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식형 펀드 수탁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