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식 투자자들에게 주요 종목을 추천해 주고 있는 증권사들의 주식운용 수익률이 지수상승률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연구원이 금융감독원의 증권회사 분기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증권사 주식운용 수익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2003년 4.4분기부터 2004 4.4분기까지 5분기동안 평균 7천960억원을 주식에 투자해 417억원의 수익을 올림으로써 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평균 상승률 5.5%보다 0.8%포인트 낮은 것이다. 증권사들의 분기별 주식운용 수익률은 2003년 4.4분기 12.7%, 2004년 1.4분기 7.4%, 2.4분기 -7.1%, 3.4분기 5.1%, 4.4분기 5.6%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16.2%와 8.6%, -10.8%, 6.3%, 7.3% 등으로 2004년 2.4분기를 제외하고 증권사 수익률이 지수 상승률보다 낮았다. 증권사 규모별 주식운용 수익률은 대형사가 지난 5분기동안 평균 4.2%를 기록, 중형사 5.2%, 소형사 6.8% 등보다 낮았다. 국내 증시에 무시못할 영향을 미치는 외국 증권사는 같은 기간 주식운용 수익률이 -0.2%로 가장 낮았다. 증권연구원은 "증권사에서 주식 자기매매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형사와 중형 증권사의 주식운용 수익률은 시장수익률보다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