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3일 감사원의 `행담도 개발의혹' 감사와 관련해 법무연수원 김모 검사가 S프로젝트 추진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인지하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 검사가 S프로젝트의 추진과정에서 법률자문을 했다는 정황이 있어 감찰관실에서 본인에게 전화로 그런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는 등 금주초부터 경위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속히 조사를 마치고 상세한 경위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조만간 김 검사를 출석시켜 실제로 S프로젝트에 관여했는지, 도로공사와 행담도개발㈜의 분쟁 조정을 위한 자리에 동석했는지 등 전반적인 의혹 사항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김 검사는 서남해안 개발사업과 관련된 자문을 하는 등 S프로젝트 추진 초기부터 법률자문가로 관여하고 지난달 초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행담도개발을 둘러싼 도공과 행담도개발㈜의 분쟁 조정을 위한 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