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를 관리하는 30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그룹차원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섭니다. 이에따라 주요 그룹별로 구조조정본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지 중소기업 협력시스템에 대한 일제 점검이 있을 전망입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3일 30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 회의를 개최하고 "구조본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헤드쿼터로서 역할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채양기 현대차 기획총괄본부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어 각 계열사가 중소기업과 원활한 협력관계를 가져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보다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장충기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사장도 "지난 5월 16일 대통령 주재 회의 이후 중소기업 발전이 대기업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전환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청와대 회의 이후 7대그룹과 금형, 철강, 디지털전자 등 여러 업계에서 보여준 높은 호응에 감사한다"며 "구조본 중심의 상생협력시스템 점검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산자부는 한국생산성본부에 '성과공유제 확산본부'를 이달중에 설치하고 성과공유제표준계약서 등 성과공유제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작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협력우수기업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범부처차원에서 세제와 금융, 조달 등 정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자부는 이러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강화방안 후속조치'를 수립해 늦어도 다음달 중 대통령주재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