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970선을 회복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46포인트 높은 976.97로 출발한 뒤 오름폭이 줄어 결국 1.37포인트(0.14%) 오른 970.88로 장을 마감했다. KRX100 지수 역시 1,984.98로 7.18포인트(0.36%) 상승했다. 전날 다우존스(0.79%), 나스닥(0.95%) 등 미국 주요지표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하고 원/달러 환율이 오전 한때 1천15원대까지 오르자 장초반 지수는 979.36까지 치솟았으나, 오후들어 개인들의 매도 규모가 늘면서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332억원, 18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1천6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LG카드, 대신증권, LG필립스LCD, 하이닉스, 호남석유 등을 중심으로 4일째 매수세를 유지한 반면 개인은 무려 21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전기가스(-0.85%), 서비스(-0.64%), 섬유(-0.32%)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의료정밀(3.99%), 의약품(2.4%), 증권(2.39%), 철강(1.12%)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호남석유와 한화석화가 각각 5.25%, 5.12% 뛴 것을 비롯해 LG화학(1.76%), SK(1.68%) 등 석유화학.정유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우리투자증권(3.8%), 대신증권(3.38%), 대우증권(3.11%), 현대증권(2.95%), 삼성증권(1.53%) 등 대형 증권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하이닉스가 1.6% 올랐을 뿐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LG전자는 각각 0.31%, 0.97%, 0.83%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자동차 부품업체 카스코 지분 인수 사실을 밝힌 뒤 1.52% 오른 반면 인수대상 카스코는 6.45% 급락했다. 이밖에 SBS(-4.1%), 에스원(-3.15%), LS전선(-2.86%), 현대하이스코(-2.75%), 동국제강(-2.43%) 등도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8개 등 419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02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오후 3시 현재 각각 3억584만주, 2조12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