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위해 각 당이 앞다퉈 예비 여성 정치인 발굴과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1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일반여성과 여성당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우리여성 지방자치아카데미' 개강식을 연다. 이번 아카데미는 현재 기초의회 여성의원 비율이 2.2%에 불과한 만큼, 여성 정치인을 적극 발굴해 정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선거에 대비한 실전교육을 하기위해 마련된 것이다. 개강식에는 문희상(文喜相)의장, 조배숙(趙培淑) 전국여성위원장이 격려사를 하며 한명숙(韓明淑) 의원이 `여성이 바꾸는 지방자치'를 주제로 강연한다. 4주간 계속될 아카데미에는 참여정부와 여성정책(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지방자치제도의 이론과 실제(홍미영 의원), 지역을 바꾼 성공적 사례(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정치트렌드 변화와 유권자 분석(이경숙 의원)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또 6월 23~24일에는 국제청소년센터에서 대중연설 기법, 인터넷 정치시대에 맞는 선거전략, 선배 정치인과의 대화 등 실전교육 위주로 꾸며진 워크숍도 열린다. 우리여성리더십센터측은 "풀뿌리 민주주의 기본인 기초의회에 여성의원들을 많이 배출해 향후 국회의원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도 31일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여성정치인 전문교육기관인 `한나라당 여성파워 네트워크'의 문을 열었다. 여성파워 네트워크는 앞으로 주 1회씩 총 12주 일정으로 여성정치인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