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5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5만6400가구로 한 달 전의 5만8400가구보다 3.4% 줄었다. 하지만 작년 12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던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1900가구로 3000가구가 늘었다. 특히 인천 지역은 올 들어 신규 공급이 급증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62.8%나 증가했다.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난 곳은 인천 외에도 강원(9.4%, 전남(22.6%), 경남(10.7%) 등이다. 반면 서울은 5.9%, 경기는 2.7%가 각각 줄었다. 또 각종 개발호재로 집값이 뛴 대구(-39.7%), 대전(44.1%), 울산(45.8%) 등도 미분양이 크게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의 미분양 물량이 4만9755가구로 3%가 줄었고 공공부문은 6705가구로 6%가 떨어졌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