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분양성수기 막바지인 내달 전국에서는 올 들어 최대 규모인 6만8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95개 단지 6만8276가구(주상복합 임대아파트 포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에 분양될 아파트는 4만4017가구에 달한다.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이 달의 3만1231가구보다 40%가 늘었고 작년 같은 기간(2만8065가구)에 비해서는 2배 정도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52개 단지가 선보인다. 특히 서울 5차동시분양에서는 지난 2001년 10차(3944가구) 이후 최대 규모인 20개 단지 3202가구가 나온다. 지방에서는 울산 8곳,대구 5곳 등 영남권에만 24개 단지가 쏟아진다.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호남권에서도 모처럼 8개 단지가 공급된다. 충청권과 강원도 등에서도 각각 5곳이 청약을 준비 중이다. 또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19개 단지에 달해 올 들어 최대 규모다. 대단지 중에서는 GS건설의 아산 배방면 GS자이(1875가구)와 대구 달서구 월성푸르지오(1825가구),동탄신도시 포스코더샵(1226가구),여수시 학동 신동아파밀리에(1830가구) 등 4곳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