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950선을 회복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89포인트 높은 953.80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유지해 오전 10시15분 현재 9.10포인트(0.96%) 오른 953.1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시장의 다우존스 등 주요지수들은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정치인 3.1%를 웃도는 3.5%로 발표되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 완화가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무려 17일째 '팔자'에 나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은 477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원, 2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가 185억원의 매수우위다.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보험업종의 상승률이 2.03%로 가장 높고 기계, 의료정밀, 증권, 전기가스, 유통, 철강 등의 상승률도 1%를 웃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1~2% 강세며 대우증권, 현대증권, 동원금융지주, 대신증권 등 대형증권주들도 1~3% 올랐다. 삼성전자도 6일만에 반등, 1% 이상 올라 48만7천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이닉스, LG필립스LCD도 1~2% 상승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3% 이상 뛰었으며 두산중공업, 현대하이스코, 금호산업, LG카드, GS건설 등도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로 전날까지 이틀째 약세를 보였던 KT도 반등에 나섰고 POSCO 역시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반적인 강세장 속에서도 강원랜드, 현대백화점, 쌍용차, S-Oil 등은 약세에 머물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등 423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201개에 불과하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