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94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그러나 코스닥 지수는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0.31 포인트(1.0%) 하락한 941.30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53.17을 기록하며 1.23 포인트 올랐다. 시장 에너지가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간 가운데 종합주가지수의 추가 반등 실패에 따른 일부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하락했다.또 장초반 지수를 지지했던 프로그램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낙폭이 확대됐다. 한편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1.72조원대로 거래소 거래대금(1.69조원)을 이틀 연속 추월, 에너지 이동을 실감케 했다 외국인과 225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8억원과 140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29억원 매도 우위. 삼성전자가 2.1% 하락하며 지수 약세를 이끈 가운데 POSCO(1.6%),SK텔레콤(1.7%),국민은행(1.3%),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동반 하락했다.특히 S-Oil은 4% 남짓 하락했고 규제 리스크가 재차 확인됐다며 증권사의 부정적 평가가 다수 나온 가스공사는 6% 가까이 급락했다.반면 한국전력,LG필립스LCD,삼성SDI 등은 소폭 상승했다. 유럽 최대의 자재 유통회사에 부엌가구를 독점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에넥스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에서는 NHN,유일전자,네오위즈,엠텍비젼,인터플렉스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반면 아시아나항공이 이틀 연속 하락했고 LG마이크론,CJ엔터테인먼트 등도 주식값이 떨어졌다. 휴대폰 결제 서비스 업체인 다날과 모빌리언스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YBM서울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필두로 에스엠,블루코드 등 음원관련주도 강세를 시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29개 종목이 오른 반면 473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6개를 비롯해 370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며 437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지수가 910선 부근에서 단기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을 시도하는 국면에서 60일선을 앞두고 한계를 노출했다"면서 "당분간 바닥 확인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