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규제 무풍지대인 '19가구 이하'의 초미니 단지 신축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주택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는 강남권에서 신축하더라도 규제가 적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론티어C&D는 최근 투자자들을 모집해 강남권에서 19가구 이하 공동주택을 신축한 다음 일반분양을 통해 수익을 돌려주는 신규사업을 시작했다. 19가구 이하의 공동주택을 지을 경우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 따라서 착공과 동시에 분양이 가능하며,평형제한도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는 시공만을 전담하며 투자자들이 시행업주가 되는 방식이다. 주로 청담동 압구정동 한남동 등 강남권을 우선 공략한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전점수 사장은 "자체 분석결과 투자수익률이 연 20%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