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내에 들어설 각종 첨단 연구시설 공사가 오는 8월부터 잇따라 시작되는 등 경기도의 R&D 클러스터 중심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道)는 이의동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인근 4만6천여평 부지를 689억원에 매입해 산.학.연 첨단 R&D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오는 7월 착공되는 `경기바이오센터'는 부지면적 1만평, 지하 1층, 지상 16층, 연면적 9천500여평 규모로, 도비 646억원이 투입돼 내년 12월 완공되면 바이오 기술 관련 중견업체들이 입주하며, 도는 이 업체들에 기술연구 및 생산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같은 시기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옆 3천여평에는 478억원이 소요되는 '중기센터 R&D 비즈니스 빌딩' 공사가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시작된다. 지하2층, 지상 7층 규모의 이 빌딩은 신기술 기업의 보육거점은 물론 외국 첨단연구소 유치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어 8월에는 220억원을 들여 단지내 5천여평에 지상 2층 규모의 '바이오 장기생산.연구소' 설립 공사가 시작되고 10월에는 같은 단지내 3만4천여평에 모두 990억원이 들어가는 서울대 첨단 연구개발시설인 '차세대 융합기술원'이 2007년말 완공을 목표로 착공된다. 교수 160명과 연구인력 200여명이 근무하게 되는 이 연구원에서는 ▲나노전자소자 및 SOC ▲바이오공학 ▲원격시스템 및 미래형자동차 ▲휴먼테크놀로지 등의 분야를 연구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인근 1만300여평 부지에 모두 1천641억원이 소요되는 '나노소자특화팹(Fab)센터' 건립공사가 시작돼 오는 11월 팹동이 우선 완공되며 나머지 벤처연구동은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 모든 첨단 연구시설들이 완공되면 행정복합신도시인 광교테크노밸리내 R&D 단지가 첨단과학기술분야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