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대표팀에 완전한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대한배구협회는 20일 다음 달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6.17∼19, 카자흐스탄) 등에 출전할 남자 배구 국가대표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공정배 한국전력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금까자 한국 배구의 간판으로 군림한 김세진, 신진식, 김상우(이상 삼성화재), 후인정(현대캐피탈) 등 30대 노장 선수가 모두 퇴장하고 20대의 젊은 선수들로 채워졌다. 최고령 선수는 '컴퓨터 세터' 최태웅과 유일한 라이트 공격수로 선발된 장병철(이상 삼성화재)로 29세이고, 대학생으로는 강동진(22.한양대)이 유일하게 태극 마크를 달았다. 프로배구 원년 우승컵을 차지한 '무적함대' 삼성화재는 가장 많은 5명,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은 4명의 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LG화재는 현역 최고의 거포 이경수(LG화재)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대한항공의 새내기 신영수는 센터로 발탁됐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태릉선수촌에 입촌, 담금질에 돌입한다. ◇남자배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코칭스태프= 감독 공정배(한국전력) 코치 임도헌 △레프트= 장영기(현대캐피탈) 이경수(LG화재) 이형두(삼성화재) 강동진(한양대) △센터= 윤봉우 이선규(이상 현대캐피탈) 신선호(삼성화재) 신영수(대한항공) △라이트= 장병철(삼성화재) △세터= 최태웅(삼성화재) 권영민(현대캐피탈) △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