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오르며 44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2P 오른 442.17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다소 키워 오전 10시10분 현재 5.94포인트 상승한 442.49를 기록중이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유가 하락으로 전날 뉴욕 증시가 급등한데다, 벤처캐피털 투자역량 강화와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는 윤증현 금감위원장의 발언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증권사를 중심으로 4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외국인도 15억원 순매수로 힘을 보태고 있다. 개인들은 52억원 매도 우위로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 등 58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228개다. 업종별 지수는 약보합세인 방송서비스를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다. 특히 금융업종이 5% 이상 급등했고, 종이목재, 운송,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제약 등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유가 안정 소식에 아시아나항공이 4% 이상 급등하며 4천원대로 올라섰고, NHN도 2% 이상 오르면서 닷새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동서는 2%대 하락률을 보이며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성엔지니어, LG마이크론, 서울반도체, 휴맥스, 기륭전자, 유일전자 등 시총상위 기술주들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 종목중에는 삼보컴퓨터그룹 내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해온 엠에스디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피씨디렉트[051380]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1.4분기 호전된 실적이 부각된 액티패스, 동부정보기술, 원일특강 등도 상한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밖에 금감위원장의 코스닥 활성화 발언으로 창투사들이 일제히 상한가 시세를 분출하고 있으며 A&D(인수후 개발) 테마주에 속한 도들샘, 지엠피마크로젠 등 줄기세포 테마주들도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