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그룹은 아직까지 크게 높은 수준이 아닌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전개하되 현대는 벤츠, 기아는 BMW가 지니고 있는 것과 비슷한 이미지를 추구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증권선물거래소 주관으로 개최된 한국경제설명회에서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브랜드 정체성 확립 방침을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의 자료는 자동차 브랜드를 `세련되고 현대적인' 이미지와 `역동적이고 젊은' 이미지로 나누면서 양극단의 최고급 브랜드로 벤츠와 BMW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는 아직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는 현대와 기아 브랜드를 끌어 올리는 것과 함께 브랜드의 정체성도 분명히 해 현대의 경우 `세련미와 자신감'을, 기아는 `흥미진진함과 유능함'을 브랜드 이미지의 핵심으로 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층도 현대는 `균형잡힌 현대적 성향', 기아는 `자신감있고 모험적이며 심정적으로 젊은' 계층을 주된 타깃으로 하기로 했다. 외국에서 사용되는 브랜드 슬로건은 현대가 `당신의 길을 운전하라(Drive Your Way)', 기아는 `놀라게 하는 힘(The Power to Surprise)'으로 각각 정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