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체격은 과거보다 커졌지만 근시, 고도비만이거나 잔병치레를 하는 학생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부터 종합검진 차원의 건강검진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18일 발표한 '2004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에 따르면 10년 전보다 키는 남학생이 평균 2.74cm, 여학생은 1.96cm 커졌으며 몸무게는 남학생이 평균 4.35㎏, 여학생은 1.99㎏ 늘었다. 반면 건강은 악화돼 40.2%가 나안시력 '0.7 미만'의 근시로, 10년 전(22.7%)보다 배가량 늘었다. 특히 고교생은 100명당 55명이 안경 등을 착용하거나 착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생 1000명당 8명(0.77%)이 표준체중을 50% 이상 넘는 '고도비만'이었다. 이비인후과 질환은 2.5%에서 3.6%로, 피부질환은 0.7%에서 1.3%로 각각 늘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