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중인 일본 정부가 16일 세계 각국에 주재하는 대사 120명을 도쿄로 불러들여 이례적인 '대사회의'를 가졌다. 마치무리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회의에서 "일본이 전후 60년간 평화국가로서 다져온 자신감과 자랑을 갖고 자신이 담당한 국가의 정부요인을 설득하라"고 지시했다. 또 "고이즈미(小泉)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안보리 확대를 골자로 한 유엔개혁"이라며 "많은 국가로부터 지지표명이 나오고 있으나 반대 국가도 있으며, 압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태도가 불투명하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상임이사국을 6개국, 비상임이사국을 4개국으로 늘리고 안보리 이사국을 25개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안보리확대 결의안'을 독일, 인도, 브라질과 함께 유엔 회원국에 제시했다. 120명의 일본 대사들은 이날부터 사흘간 안보리확대 결의안을 유엔에서 채택키위한 전략을 숙의한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