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지역에서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금혼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청원생명쌀 유채꽃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행사장에서는 이하영(78), 우태임(76)씨 부부 등 결혼 50주년을 맞은 청원군내 13쌍의 노부부를 위한 금혼식이 열렸다. 청원군이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겨 주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연지와 곤지를 찍은 신부와 사모관대 차림의 신랑들은 가족 소개글을 통해 지난 50년을 돌아보는 한편 앞으로도 금실 좋게 살 것을 다짐해 축제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옥산면 친환경 연합작목회는 이날 유채꽃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어른들에게 직접 재배한 애호박, 방울토마토, 느타리버섯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이밖에 문의면 문화재단지에서는 부모님의 은혜를 기리기 위한 시묘(侍墓)살이 재현 행사도 벌어졌다.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