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7개월만의 국내 무대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최경주는 7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7천6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앤드루 버클(호주)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버클에 2타 뒤진 공동2위로 이날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아이언샷과 퍼팅 호조에 힘입어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역전에 성공했다. 버클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각축을 벌이던 최경주는 14번홀(파4)에서 7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으나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버클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이후 3개홀 동안 파행진을 벌인 최경주와 버클은 타와른 위라찬트(태국)와 박부원(39.SD골프)을 3타차로 따돌린 공동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6위로 처졌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