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은 건설주와 LCD(액정표시장치)관련주가 많은 게 특징이다. 거래소에선 한라건설 동부건설 대우건설 등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건설주들이 추천 대상에 포함됐고,코스닥에선 LCD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LCD부품과 소재주들이 주목받았다. 한라건설은 9.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부품회사 만도의 지분매각 관련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만도의 대주주 JP모건파트너스와 UBS캐피털이 보유지분 72.3%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예상 매각가격이 1조5000억~2조원임을 감안하면 한라건설이 갖고 있는 만도의 지분가치는 1450억~1854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1분기 신규수주가 작년 동기대비 7배 이상 급증,올해 목표수주액인 1조4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15조원의 풍부한 이월물량 확보로 영업의 안정성과 이익창출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됐다는 점에서 추천을 받았다. 또 고려아연은 아연제련 1위업체로 아연 공급 부족 등에 따른 국제가 강세의 대표적 수혜기업으로 꼽혔다. 지난 1분기 D램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출하량 증가와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라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하이닉스는 두 곳의 증권사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 D램가격 반등이 기대되는 데다 낸드 플래시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에서는 LCD 관련주가 주로 추천됐다. LCD장비업체인 에이디피는 LG필립스LCD로의 장비 공급이 지연돼 1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2분기부터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CD부품업체인 우리조명 역시 LG필립스LCD가 파주 공장에서 생산을 개시하면 현재까지의 CCFL 수요량만큼 신규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됐다. 네패스는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범핑기술의 수요처인 TFT-LCD,PDP,카메라폰 생산업체들이 생산을 늘리고 있어 범핑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삼성전자 LCD필립스LCD로 편중돼 있는 거래선을 올해부터 일본과 대만으로 늘리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