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가 미국의 한 대학의 연구에서 인종과 성(性) 다양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센트럴플로리다대학의 부속 연구소는 2003-2004 시즌 프로스포츠 리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NBA가 인종 다양성 부문에 A등급을, 성 평등 부문에서 B등급을 각각 받았다고 AP통신이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소수인종의 비율이 24% 이상, 여성종사자의 비율이 40% 이상인 조직에 대해 A등급을 주었는데 NBA의 경우 소수 인종의 비율이 29%, 여성의 경우 전문직 비율만으로도 43%를 차지해 전체 점수에서도 B플러스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NBA에는 흑인 오너로 샬럿 밥케츠의 로버트 존슨을 비롯해 3명의 CEO와 5명의 흑인 단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대주주는 새크라멘토 킹스의 콜린과 애드리엔 말루프, 위싱턴 위저즈의 아이린 폴린 3명이었다. 선수들 중에서는 76%가 흑인이었으며 2%는 라틴계와 아시아계였다. 하지만 선수 중 흑인 비율은 91-92 시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백인 비율은 22%로 2001-2002 시즌에 비해 2%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미국프로야구(MLB)는 인종부문에서 B플러스, 성 부문에서 C를 받아 전체 점수는 C플러스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