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외국선수들이 우승컵을 차지할 것인가. 2005아시안투어 공식대회인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외국선수들이 선두권에 나서며 국내 선수들과 우승다툼을 예고했다. 호주의 테리 필카다리스와 일본의 가토 고지는 5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후 4시현재 올해 9회째인 이 대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외국선수(사이먼 예이츠)가 우승컵을 안을 만큼 국내선수들이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하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아시아권의 강호와 미국PGA투어의 초청선수들이 가세,국내선수들의 '우승컵 지키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박노석(38ㆍP&Tel)과 이부영(41),프로데뷔 2년째인 박재경(21)이 4언더파 68타를 치며 선두를 1타차로 뒤쫓고 있다. SK텔레콤 계약프로인 김대섭(24)과 '노장' 최윤수(57ㆍ던롭코리아)는 3언더파 69타를 쳤다. 허석호(32ㆍ농심) 최광수(45ㆍ포포씨) 아마추어 허인회는 이븐파 72타를,강욱순(39ㆍ삼성전자) 김종덕(44ㆍ나노소울)은 1오버파 73타를 각각 기록 중이다. 미국PGA투어프로인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와 프레드 커플스(46ㆍ미국)는 일곱번째홀까지 1언더파로 순항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