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미국)가 트랙에 복귀한 뒤 처음 우승했다. 존스는 1일(한국시간) 카리브해 마르티니크 포트 드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그랑프리대회 여자부 100m에서 11초28에 결승선을 끊어 윌레셰이아 미릭스, 멜리사 바버(이상 11초35.미국)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존스가 100m에서 우승한 것은 작년 5월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존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400m 컴백 레이스에서 꼴찌로 처지는 수모를 겪었고 릴레이 경주에서는 바통을 놓쳐 실격당했다. 존스의 남편인 남자 100m 세계기록 보유자 팀 몽고메리(미국)는 남자부 100m에서 10초14로 4위에 그쳐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작년 부산국제육상대회에 출전했던 '인간탄환' 모리스 그린은 이날 레이스에서 올 시즌 최고기록인 10초03으로 우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