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의 개발 시행자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는 29일 "유럽계 투자은행인 ABN암로(본사 네덜란드)와 국내 은행들로부터 국제업무단지 개발 투자자금 1조5천억원을 파이낸생(자금조달)해 오는 9월부터 송도국제도시 기반시설 건설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이낸싱은 국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을 비롯 유럽계의 세계적 투자은행 ABN암로가 주간사 은행으로서 자본조달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5월 말까지 신디케이션 방식을 통해 국내외 20∼30여개의 은행을 참여시킨 뒤 6월 말 최종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번에 조달되는 1조5천억원은 송도국제도시 내 중앙공원,컨벤션센터,도로,수로,국제학교,병원 등 도시 공공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송도국제도시 투자유치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NSC 관계자는 "1조5천억원은 송도국제도시의 공공인프라와 문화시설 구축에 투입돼,도시의 전반적인 개발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2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인 게일사와 국내 포스코 건설이 공동투자한 NSC는 2014년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매립지(1.4공구) 1백67만평에 2백억달러를 투자,국제컨벤션센터와 65층 규모의 아시아 트레이드 타워,국제학교와 병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초에는 국제업무단지 내에 65층 규모의 주상복합 1천6백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ABN암로의 이주학 아시아지역본부장은 "이번 ABN암로의 투자참여는 국내 금융회사뿐아니라 해외 금융회사에서 송도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신뢰와 지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