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째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탄력은 그리 강하지 않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20포인트 상승한 447.10으로 문을 열었으나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445∼446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오전 10시5분 현재 지수는 2.25포인트 오른 446.15를 나타내고 있다. 환율 하락세가 한풀 꺾이고,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전날 미국 시장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은 강한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환율 등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듯 관망 분위기 속에 상승 탄력은 개장초에 비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개인은 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도 1억원 순매도다. 다만 기관만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반등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 등 47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285개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인터넷, IT소프트웨어서비스 등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큰 가격변동이 없는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 전날 보합으로 장을 마쳤던 NHN이 1% 이상 오르며 상승 움직임을 재개했고, 휴대인터넷 사업포기 발표후 급등했던 하나로텔레콤도 1%대 강세다. 또 유가하락 소식에 아시아나항공동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LG텔레콤, CJ홈쇼핑, GS홈쇼핑, 동서, LG마이크론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개별종목 중에는 암 진단용 단백질칩의 판매 가시화를 재료로 한 씨오텍이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암 진단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CDMA WLL 단말기 제조업체인 유비스타가 증권사의 급성장 전망 속에 8% 이상 오른 반면 이달들어 급등세를 보였던 바른손은 9%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