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IT-Korea KIECO 2005에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뽐내는 첨단 IT환경도 관심거리다. 구로구를 비롯 대전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적극적으로 디지털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IT환경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1964년부터 73년까지 '수출산업단지개발조성법'에 의해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과 금천구 가산동 일대에 총 60만평(1백98만2천㎡) 규모로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일명 구로공단)다. 현재 3천3백여개의 기업체가 입주,5만2천여명의 근로자가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1970~80년대 섬유·봉제산업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의 메카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중심역할을 했던 한국수출산업공단은 2000년 12월 36년동안 불려 오던 구로공단에서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변경됐다. 기존의 굴뚝산업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유입된 벤처·IT 등 첨단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의 업종분포는 지식정보산업이 30%,전기전자 29%,기계업종 16%,기타 25%를 차지하고 있다. 80년대 말까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섬유업종은 6%를 밑돈다. 대전광역시첨단산업진흥재단은 지식기반 첨단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첨단산업 육성의 선봉이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사업단에서는 정보통신부의 대덕밸리소프트타운 사업을 수행한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술벤처타운 육성,R&D와 산업화가 조화를 이룬 IT벤처 생태계조성의 비전아래 다양한 IT벤처지원사업을 시행하는 것도 소프트웨어사업단의 몫이다. 재단법인 마산밸리는 경상남도와 마산시가 지역전략산업인 소프트웨어산업 전자정보통신산업 로봇자동화 산업을 육성,경남지역을 첨단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입주기업들의 경영 및 기술지원 등 성장에 필요한 각종 사업추진을 위해 마산SW지원센터,Post-BI지원센터,로봇밸리 등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